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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간은 ‘바람’이 없으면 사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등록일2017.05.31 조회517




 인간은 ‘바람’이 없으면 사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의미가 없으면 삶이 공허합니다. 그러기에 비전이 필요합니다. 
 
 저도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하는지 크게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인턴을 하던 때였습니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겠다고 병원에 들어갔는데 마침 맡았던 환자분들이 
다 하나같이 가능성이 없는 난치병 환자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뛰쳐나가려던 참인데 후배 한 녀석이 좋은데 가서 상담 좀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거기가 바로 점집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점집을 가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직장을 그만두려 하고 있군.”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이 시간에 젊은 친구가 찾아오면 두 가지 문제 아니겠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문제이거나 여자문제. 


 그럼에도 다음 말을 들었을 때 가슴에 전기가 흐르듯 전율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기술자 할 팔자도 아니고, 장사 할 팔자도 아닙니다. 선생님 소리를 들으면서 
남들을 도우면서 살아야 할 팔자입니다.” 큰 기대 없이 찾은 점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제 맘속에 답이 찾아왔습니다. 인생의 비전을 찾은 셈이지요. 


 그럼 어떤 것을 진정한 비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째, 이왕이면 선한 의도였으면 좋겠습니다. 
큰돈을 벌어서 벤츠를 사고, 호화유람선을 타고… 이런 것은 개인적인 소망일뿐입니다. 
진정한 비전은 선한 의도를 바탕으로 좀 더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임규성한의원의 첫 번째 비전은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자”가 되었습니다. 


 둘째, 구체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전이란 말 자체에 눈에 보이는 시각의 의미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목표였으면 더욱 좋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인이 가장 존경한다는 재일동포 기업인 손정의는 창업을 하면서 
“정보 혁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라는 원대하면서도 구체적인 꿈을 가졌습니다. 


 저희의 두 번째 비전은 그와 닮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환자분들이 편안하게―무료가 될 수도 있고, 저비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 제대로 된―치료효과가 월등하게 좋은―치료를 받게 하는 큰 병원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대상은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들, 사시를 가진 아이들, 척추가 많이 틀어진 아이들. 


 셋째,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희망 고문이란 말이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비전이라면 그건 망상이자 공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제 개인적으로도 조금은 답답한 점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할까? 함께 일할 조력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병원을 만들 것인가? 등등. 
아직 고민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이 이런 질문을 받았답니다. “꿈이 있으십니까?” 세 가지 꿈이 있다 했습니다. 
하나는 정권교체, 또 하나는 세상을 바꾸는 것. 마지막 하나는 자유. 
임 원장에게도 두 가지 비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희망이 넘치는 세상. 또 하나는 저도 “자유”입니다. 


 여러분들에겐 어떤 비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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