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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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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명, 무시하고 살아도 될까?
등록일2019.02.07 조회911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
이명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아보지만 ‘청각세포가 죽었다’, ‘마음을 편히 가져라’ 등의 말만 할 뿐 치료에 차도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워낙 이명이라는 질환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에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명은 치료하지 않고 무시한 채 살아도 되는 걸까요?

이명이라는 질환 자체는 무시하고 살 수 있을 만큼 증상이 얌전하지 않습니다. 
이명크기가 44 ~ 49dB 정도만 넘어가게 되도 24시간 하루 종일 이명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명은 방치가 아닌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합니다.

또한 이명을 무시하면 안되는 이유가 3가지 더 있습니다.

1. 이명은 난청의 경고음이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 이런 말이 나와 있습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장차 귀가 멀게 될 조짐이다.”

이명이 들리는 것은 귀의 청각세포와 뇌의 청신경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려주는 우리 몸의 비상사이렌입니다.
따라서 이명을 치료하지 않게 되면 청력이 점차 떨어지게 되고 그로인해 난청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치매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난청 환자분들을 10년 이상 관찰한 결과, 치매 발병 가능성이 일반인들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까지 많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었지만, 인지기능의 저하와 함께 중추신경계의 능력이 같이 저하되면서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이명과 난청은 뇌의 사고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말합니다.

3. 고혈압, 심장병, 중풍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워싱턴 대학의 연구 결과, 노인성 저음성 난청 환자의 경우 여성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3배, 남성은 뇌졸중이 발병할 가능성이 3.5배까지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심혈관계 질환은 뇌졸중과 심장병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혈관이 딱딱하게 굳는 병인 동맥경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명, 난청은 일차적으로 청각세포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명은 완치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해선 안됩니다. 
건강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인 이명, 원인과 증상에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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