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치료후기

글보기
제목 젊은 나이에 발생한 소양인 이명
등록일2016.01.15 조회587
2011년 1월 찬바람이 쌩쌩 불던 겨울.

이십대 대학생이 이명으로 내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보니 붉게 화상을 입은 것처럼 목과 얼굴의 삼분의 일이 넓게 발적이 있었습니다.

병력을 꼼꼼히 확인해보니 이명은 이전에 감기 때문에 잠깐 왔다가 최근에 다시 발병을 하였고(우측으로 주로 심각, 귀가 먹먹한 느낌)

겨울인데도 손이 심하게 축축하였으며, 사타구니의 땀(낭습)이 어려서부터 심각한 편이었다고 했습니다.

피부발적은 어려서부터 있었으며 주로 목, 가슴, 얼굴인데, 흥분한다던지 하면 더 증가하는 양상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체형은 마른 체형에 어깨가 발달하고 광대뼈와 이마의 눈썹뼈(미릉골)가 툭 튀어 나올 정도로 발달된 전형적인 소양인 환자분이었습니다.

어떤 체질이건 낭습, 손바닥의 땀이 많으면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소양인은 혈이 부족한 체질인지라 진액손실의 여파가 크기 때문에 이유없이 국소적인 땀이 나서는 안되며 손바닥, 발바닥, 사타구니,

자는 중의 땀 등 이러한 양상이 오래되면 꼭 희안한 병이 생겨 소양인이라면 꼭 명심해야 할 점입니다.

이때는 아직 교정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던 때가 아니어서 주로 소양인 체질에 맞춘 처방으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병세는 한달이 지나면서 확연하게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명도 반 정도는 사라지고 피부의 발적도 빠른 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병세는 많이 사그라졌지만 소양인의 특성상 좀 더 확실하게 치료하기 위해 3개월이 넘게 혈을 보충하고 열을 내릴 수 있도록 처방을 했습니다.

(소양인은 체질 특성상 재발이 잘 되고 혈이 충분히 보충되어야 하기 때문에 의서에서도 장기간 치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 병의 원인이라 할 수 있던 손바닥의 땀, 낭습도 3개월 무렵에는 거의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간헐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피부의 발적도 목에 아주 조금씩만 어쩌다 발생하는 정도로 잘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분의 치험례처럼 소양인은 체질에 맞는 처방이 가장 효과적이며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목록
  • ȭ
  • ȣȲ
  • ¶λ
  • ô±
  • žư